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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Monthly

[연간 회고] 2023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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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하는 작년 회고..ㅎㅎ

뒤늦게나마 끄적여 본다.

 

인턴 퇴사

2023년 상반기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인턴 퇴사. 반년 간의 인턴 생활이 끝났고 2월 말 퇴사를 했다.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과 하나의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협업은 이렇게 하는구나를 배울 수 있었고, 기술적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KEP에서의 경험들은 프런트엔드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는데 아주 든든한 발판이 되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많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주어진 일에만 몰두한 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 순간에는 당장 눈앞의 일을 처리하기에도 급급했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 보지만..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상황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서 주도적으로 일을 했다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큰 규모의 팀이 가진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할 일을 찾지 않으면 그 자리에 머물러지는 것 같다. 열심히 하고자 하면 보고 배울 소스가 넘쳐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미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or 뛰어난 동료들이 대신 일을 해서) 나는 작은 역할만 담당할 뿐이다.

 

(앞으로는 잘해보자 🙄)

 

취준 그리고 입사

3월부터는 본격적인 취준에 들어갔다. 초반에는 원하는 시간에 공부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 사실 시장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금방 취업할 줄 알았다. (무슨 자신감인지 ㅋㅋㅋㅋ 🤷)

 

하지만 한 달 뒤 바로 깨달았다. 생각보다 취업시장은 너무 추웠다..! 나는 신입인데.. 신입 공고가 왜 없죠..?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죠..?

 

취업 못하겠는데..!? 심각성을 깨닫고 모든 공고를 뒤졌다.

 

귀한 신입 공고는 물론 1년 차, 3년 차는 기본으로 이력서를 난사하고, 하다 하다 5년 차도 한두 번 넣어봤었다. 물론 광탈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3년 차 이하로는 코테/과제의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주어진 기회로 몇 번의 면접을 보았지만, 번번이 떨어졌었다. 면접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기술적인 질문에 대한 것은 점점 나아졌지만, 정답이 없는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설명이나 인성 질문은 참 어려웠다. 물론 면접 경험 횟수가 늘어날수록 조금씩 나아졌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비슷했기 때문에 탈락의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튼.. 계속되는 불합격 소식에 점점 무기력해졌지만, 습관적으로 서류를 쓰고 코딩테스트를 보고 면접도 보면서 하루하루 보냈고, 8월 말 한 곳에서 최종 오퍼를 받았다. IT기업은 아니지만 기술 스택이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다. 9월 중순 입사를 했고, 그렇게 취준이 끝났다. (끝났나..?)

 

스터디

2023년의 마지막 이벤트, 12월 초 “UI 요소 만들기”라는 스터디에 들어갔다. 코어자바스크립트 저자이신 재남님이 리드하시는 스터디로 링크드인에서 공고를 보자마자 지원했다. 코어자바스크립트를 워낙 잘 봤기 때문에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었는데,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https://www.inflearn.com/studies/1080247/ui요소-만들기-vanillajs-react-강의형-스터디 

 

[UI요소 만들기 - VanillaJS / React] 강의형 스터디 - 인프런 | 스터디

UI요소 만들기 - VanillaJS / React 강의형 스터디 강의 내용대표적인 UI 요소들을 VanillaJS(순수 JavaScript) 버전과 React 버전으로 만들어보고, 가능한 다양한 방법들을 도입해 보면서, 각각의 특징을 비

www.inflearn.com

-> 나중에 인프런에도 올라온다고 함!

 

매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 강의형 스터디로, React와 Javascript로 이런저런 UI 요소들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UI 컴포넌트를 여러 방식으로 만들어보면서 생각해보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얻었고, React와 Javascript에 내장되어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메서드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나는 아는 게 없었구나?를 매주 느꼈다.. 그래서 좋았다 🫠)

 

게다가 직접적인 강의 내용 외에도 시니어 개발자의 코드를 보면서 이건 이럴 때 쓰는구나, 이걸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등의 소소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나도 10년 차 개발자가 되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복습해서 다 내 걸로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바로 지난주인 3월 2일 자로 스터디는 끝이 났다. 약 3개월 동안 알차게 토요일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참 좋았다.

 

 

2024년에는

심플한 듯 복잡했던 2023년은 이렇게 세 단락으로 압축할 수 있었고, 2024년에는 조금 더 많은 이벤트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타협보다는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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